곰팡이 pain _ 윤여성
pain 은 프랑스어로 ‘빵’을 의미하며, 영어로는 ‘고통’을 의미한다. 나의 작업은 빵과 고통 그 사이의 이야기이다.
지난 해부터 무기력에 관한 주제를 빵에 담아 넣어 무기력빵을 만드는 것으로 해방과 탈출에 대해 개인적인 이야기로 작업을 시작하였고, 이후 무기력의 원인에 대해 알기 위해 ‘나’를 계속 촬영하고 기록하는 방법에서 지속적인 탐구를 해나갔다.
이런 작업을 해오면서 관객들과 소통 혹은 빈번하게 나오는 뉴스 기사들에서 무기력이라는 것이 개인적인 하나의 지나감이 아님을, 무기력에 대한 스스로의 인지와 사회의 공감에 대해 위급하단 생각이 들었다.
전시의 제목인 곰팡이빵은 각기 다른 모양과 색을 지닌 그릇 위에 실재하며, 전시가 진행되면서 곰팡이가 진행되는 것을 관객들이 볼 수 있다.
전시는 과연 부패되는 것은 빵인지, 무기력인지에 관한 질문을 던지면서, 무기력에 대한 공유와 공감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