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ext_ 김도영
현대사회의 모든 특성을 담고 있는 장소는 도시이다.
나는 이번 작업에서 도시를 공간적 배경 뿐 아니라 자연과 문화, 현대성과 일상성의 장소로서 도시를 규정하고
현재와 과거가 얽힌 변증법적 의미의 공간으로 도시와 현대성의 이미지를 서술가능한 대상으로 바라 보고자했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이미지로 가득찬 현대도시에서 산책자의 시선으로 기록하고 서술한 이번 작업은 현대성의 장소로서 도시를 드러내고 이곳에 혼재한 도시의 일상을 소환한다는 점에서, 도시를 산책하면서 대도시의 생태 속에 외면된 외부의 일상과, 그 틈새를 미시적으로 들여다보는 도시라는 장소에 대한 탐구행위이다.
그리고 그런 도시탐구를 통해 일상적인 도시의 풍경 혹은 상황을 조금씩 변주하여, 현실과는 구분되는
작은 변환점을 만들고자하였고, 이러한 도시를 관조하는 행위를 통해 과거를 각인하고 현재를 재인식하고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