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의 場_ 이지웅
Track_`1
흑인의 힙합으로 시작해
나만의 힙합을 되려고 하네
나와 경계가 애매한데
어지럽게 꽃이 피네
어렸을 적
우연히 듣게 된 투팍
Life goes on
어려웠던 유년 시절의 불안감
가사에 공감
하며 자연스럽게 그들을 동경
나에게 물어봐 “ 좋아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왜 하필 힙합인가”
“그리고 무엇을 할 것인가”
속으로 말했어 그들이 좋다고
더 이상 뭐가 필요하냐고
어떤 모양을 가지고 있고 어떤 색을 가졌는지 나조차도 궁금해
매스컴에 힙합
내 머릿속 어지럽게 쌓여버린 종이 상자
온전한 힙합의 감정과
나의 기억을 섞는다
빈 공간에 조각들을 쏟아내
공간을 골라
콜라주를 만드네
어떤 색과 수식어 없이
끊임없이
포장된 힙합을 벗겨내기
레어로 만들어진 힙합이
풍미와 맛으로 가득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