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연 개인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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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연 개인전

강재연 개인전

바닷물을 말로써 측정하기 힘들듯 사람의 마음 또한 그러하다.

마음이란 걸 일반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는 범위가 오감과 의식인데, 의식을 쪼개면 생각, 기억, 상상, 망상, 행복, 기쁨, 슬픔 등으로 조각조각 나눠지는데, 그 가운데 한 가지가 커지기도 하고 때론 조각으로 여러 차례 물방울처럼 보글보글 물속에서 수면 위로 올라오듯 떠오르는 것처럼 그래서인지 생각이 떠오른다고 하는 것 같다. 어느 날 아침 눈을 떠 대상이 생겨 그 대상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도 오감과 의식의 작용이라 영원히 작용하는 것이 아니다. 왜냐 또 다른 대상이 나타나서 또 다른 의식을 만들기 때문이다. 보는 것에 부딪쳐 알게 되는 것이 색온, 느낌이 부딪쳐 알게 되는 것이 수온,

기억과 생각이 부딪히면 상온, 움직여 알게 되면 행온, 뜻을 알아 부딪히면 식온이 된다. 이런 다섯 가지를 오온이라 한다. 이런 오온이 나에게만 항상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생명체에게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나라는 존재가 모든 생명체와 함께 있다는 것이 되며 모든 생명체가 나라는 것이다.

단지 의식이 성장하면서 오온을 통해 분별하기에 내가 따로 분리되는 것 아닌가 우리는 항상 어둠과 밝음, 소리와 고요, 막힘과 트임, 좋음과 나쁨 등의 분별을 지속적으로 행하다보니 하나임을 잊은 채 살아가는 것 같아 이 모든 오온의 작용을 형상화 하였다.

Date

9월 18, 2020

Category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