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는 경계를 넘어 존재 속 사라져가는 것들
<없는 경계를 넘어 – 존재 속 사라져가는 것들>은 과거가 점점 사라지며 빠르게 새것으로 교체됨에 따라 잊혀져가던 간장 공장에 영감을 받아 기획한 전시입니다. 작가들은 현실과 이데아 사이에 존재하는 예술의 ‘미’ 즉, 보이지 않는 경계 넘어 사라져가는 이데아를 끄집어내 현실로 가져오는 작업을 선보입니다.
‘무전기’는 젊은 작가들로 구성된 그룹으로 서로 다른 감각과 언어를 가진 작가들이 ‘예술’이라는 주파수로 한 곳에 모여 작품을 통해 무전기와 같은 역할을 하고자 만들어졌습니다.
우리의 주파수를 ‘기억공장1945’라는 채널로 사람들에게 ‘감각과 공감만으로 영향을 줄 수 있을까?’ 하는 실험 정신이 내재된 전시입니다.
아울러 이 곳에서 전시를 증폭기 삼아 작가와 관객이 작품으로 서로 교감하여 시너지 효과를 내고자 합니다.
사람들의 관심으로 유휴공간이었던 폐공장에서 문화예술의 무한한 가능성과 긍정적 가치를 생산해내는 이곳에서 ‘존재 속 사라짐’과 ‘기억 재생’의 중요성에 대해 깊이 고민해보고자 합니다.
어쩌면 헛된 행위일지도 모르는 몽상가들의 순수한 창작 과정이 관객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아 이데아와 가까워진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전시를 준비하였습니다.
이번 기획전시를 통해 지친 일상 속 머리와 마음을 환기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