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CHANGE E(co) × Change 展, 생태의 변화를 감지하다
“기억공장 1945는 생태예술 장르를 활성화 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생태도시 순천에서 40년 동안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온 누리무리 회원님들을 이번 전시를 통해 모시게 되어 저희 기억공장 1945의 가족들은 매우 큰 기쁨이자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초대에 응해주신 누리무리 회원님들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번 전시 주제인 XCHANGE는 E(co) X CHANGE 의 줄임말로 우리는 느끼기 어려운 생태의 변화 속에 포함되어 있으며, 그 변화 속에서 움직이고 있는 주체임을 뜻합니다. 생태는 관념적이고 포괄적인 개념으로 사용되어 누군가에게는 자연을 뜻하기도 하고, 누군가에게는 다양한 주체와 타자가 함께 살고 있는 환경의 상호의존성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이러한 관념 속에 존재하는 생태와 그 변화를 피부로 감각할 수 있는 예술로의 전환이 이번 전시의 큰 주제 의식이 될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를 둘러싼 생태의 변화를 감지한 작가들과 함께 예술이 생태에 대한 답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물음을 던지면서 이를 관람객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EXCHANGE 展은 예술의 공공성과 미적 감각의 결합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보여주게 될 것입니다.
생태도시 순천이라는 상징성과 도시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둔 이번 전시를 통해 순천시민과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이 생태예술이라는 장르에 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번 EXCHANGE – Eco X Change 展 준비를 위해 힘써 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꾸준히 예술적 교류를 이어가는 기억공장 1945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참여 작가 : 김갑진, 김동석, 김병규, 박성환, 박주삼, 서광종, 양준석, 이강숙, 이대형, 정채동, 장영주, 조광익, 채수평, 허명수